AI·DATA 터뷰
AI, 초개인화 기술 개발로 실용적 가치를 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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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그룹 비틀즈의 노래 중 '헬터 스켈터'라는 곡은 나선형으로 미끄러져 내려오는 놀이기구 이름이기도 하다.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하는 스켈터랩스는 짜릿한 흥분과 기대를 주고 새로운 변화를 시도해보는 스타트업의 특성에 맞게 사명을 지었다.
인공지능 대화엔진의 기술의 짜릿한 흥분, 스켈터랩스에서 시작되고 있다.
글. 최미연 / 사진. 이승재, 스켈터랩스

600개의 인텐트, 72%의 정확성을 말하다

지난 6월,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개방한 AI 학습용 데이터로 진행한 250만여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중 소상공인 및 공공민원 분야에 대한 총 10만 건의 대화 데이터를 활용해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스켈터랩스는 이번 테스트에서 총 600개의 질문의도를 대상으로 대화엔진을 비교분석해 72%의 정확성을 나타냈다. 스켈터랩스가 선보인 대화엔진은 일정한 규칙을 기반한 의도 분류와 머신러닝 기반의 의도를 분류하여 정밀도와 재현율을 구현했다. 규칙 기반의 의도 분류는 샘플 문장만으로도 의도 규칙을 자동생성할 수 있지만 머신러닝 기반 의도 분류는 의도에 따른 패턴 모델링을 가능하게 하며 자연스럽고 변칙적인 대화의 의도를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술적 차이가 있다. 대화 기술을 응용한 적용 분야는 AI 스피커와 챗봇 등이 있는데, 이에 적용할 수 있는 데이터는 20~50여개의 문장뿐이다. 그러나 우리가 말하는 것의 의도와 목적은 그보다 훨씬 더 많은 정보를 요구하므로, 상용화하기에는 턱 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세계적으로 이러한 대화의 의도를 기술에 접목하고 상용화하는 데에 필요한 의도 인식 기술을 개발하고자 경쟁이 이뤄지고 있다. 스켈터랩스의 조원규 대표는 “이번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개방한 AI 학습용 데이터로 진행한 250만여개의 데이터는 글로벌 기업 대비 탁월한 인텐트 분류 정확도를 확인했다”며 “다양한 의도를 인식할 수 있는 현실적이고 실용화 가능한 기술로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고, 인공지능 기술 고도화에 집중한 노력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번 테스트가 스켈터랩스에 더욱 가치 있는 이유는 자사에서 만든 문장으로 실험을 한 것이 아닌 공공에 개방된 AI 학습용 데이터를 통해 실험을 진행함으로써 기술 검증과 객관적 데이터 활용으로 실용성에 가치를 두었기 때문에 객관적인 평가가 가능했다는 점에서 스켈터랩스의 기술 개발은 물론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진일보적인 한 걸음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AI 및 초개인화 원천기술 보유

스켈터랩스는 15년 이상의 경력자들과 젊은 엔지니어 등 약 70여명이 모여 AI 및 초개인화 기술을 개발하는 탄탄한 스타트업이다. 직원 간 자유로운 소통을 위한 칸막이 없는 자리와 회의실을 제외한 모든 공간은 모두에게 열린 공간이자 창의력이 샘솟는 업무 공간이다. 게다가 15년 차 이상의 경력을 가진 시니어 개발자들과 젊은 패기와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가진 젊은 엔지니어들과는 자유로운 질의응답과 업무 소통이 가능한 분위기다. 이렇게 자유로운 분위기와 적극적인 업무 진행이 스켈터랩스의 빠른 성장을 가능하게 한 원동력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스켈터랩스는 공공데이터 수집, 유관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 다양한 기업들과 업무 협약과 제휴를 맺어 영역별 데이터를 취합하고 있다. 취합된 데이터는 이들에게 기술을 한층 향상시킬 수 있는 자양분이기도 하다. 이미 자동화 라이프로깅 서비스, 항공권 예약 서비스, 판매정도관리 시스템, 챗봇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사용자의 일상에 AI와 초개인화 기술을 접목시키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AI는 이미 우리 생활 깊숙이 자리하고 있어 더 이상 생소한 분야가 아니게 되었다. AI의 기술 발전과 초개인화 기술은 국가경쟁력을 향상시키는 하나의 척도가 되기도 하며, 원천기술 보유에 따라 세계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기도 한다. 이에 스켈터랩스는 회사 설립 시부터 국내에서 최고보다는 세계에서 최고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대화기술 분야와 초개인화 분야에 중점을 두고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개방한 AI 학습용 데이터로 진행한 테스트에서 그 가능성을 엿보았듯 스켈터랩스의 대화기술 분야는 그 기술수준이 상당수 진행되었다. 자연어처리부터 문장의 핵심이 되는 사용자의 의도파악 기술, 그리고 이 기술을 산업에 적용하기 위해 중요한 요소인 음성기술, 음성 인식, 음성 합성 등을 포함해 대화 문장과 음성기술 분야를 개발하고 있다. 대화형 AI 엔진은 최근 롯데홈쇼핑 고객 상담 서비스에 적용되기도 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두 번째 중점 기술인 초개인화 분야는 스켈터랩스가 야심차게 준비하는 기술이기도 하다. 초개인화는 개인화 개념을 넘어, 실생활에서 사용자의 선호도와 취향, 상품, 장소 등을 개인의 성향과 필요에 따라 알맞게 추천해주는 기술이다. 초개인화의 적용을 위해서는 AI가 와이파이, GPS, 블루투스 등 여러 장치를 이용해 이용자의 행동을 학습하고 취향을 데이터화 해 그에 적합한 서비스 기반을 조성하게 된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스켈터랩스는 챗봇을 위한 인공지능 플랫폼도 개발 중이다. 기계 학습과 자연어처리 기술을 바탕으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유관 업종과 실생활에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특정 언어에 국한되지 않은 대화의 의도와 문맥상 의미를 추출하는 다이얼로그 매니지먼트 개발을 위해 AI 대화형 인터페이스용 프레임워크도 마련할 예정이다. 초개인화에 맞춘 기능을 강화하고 음성과 영상신호에 대한 인식과 처리 기술에 집중하는 시스템 구축으로 기술 상용화에 힘쓰고 있다.

실용 기술 개발, 데이터 확보가 관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도래한 지금, 금융과 정보기술, 헬스케어 등 전 산업분야에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챗봇이 활용되고 있다. 글로벌 리서치기관 가트너(Gartner)의 ‘2019 CIO 서베이’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AI를 도입한 기업의 수는 4년간 270% 증가했다. 또한 올해 1조9010억달러 규모인 글로벌 AI 시장이 2022년까지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3조9230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앱의 시대는 저물고 사람과 컴퓨터의 모든 상호작용에 AI가 관여할 것”이라며 챗봇을 포함한 대화형 컴퓨팅(Conversational Computing)이 미래의 핵심 영역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사람의 자연어의 의도와 문장, 맥락을 이해하고 답을 하는 수준까지 올라섰다. “챗봇을 포함한 대화엔진 기술은 학습된 언어에 적용하는 것이므로 세계적인 기술 수준은 유사하다”는 조원규 대표의 말처럼 4차 산업혁명에서 핵심 기술인 AI는 대량의 학습데이터 확보가 매우 중요한 경쟁 요인이 된다. 인공지능 알고리듬은 많은 기업들이 오픈 플랫폼에 개방하고 자유로운 활용이 가능하지만 AI 학습을 위한 빅데이터는 국내에서 공개가 아직 미흡하기 때문에 기술 개발에 어려움을 주는 요소로 작용한다.
스켈터랩스가 집중하고 있는 대화엔진 기술의 향상을 위해서는 다량의 학습데이터가 필요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사용자의 의도파악이 가능한 자연어 처리 대화엔진 기술 실현이 가능하다. 스켈터랩스는 현재까지 공개된 AI 학습을 위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AI 대화엔진의 실용성을 높이기 위해 세계와 경쟁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조 대표는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 개발을 위해 다양한 음성 데이터와 같은 데이터 확보 노력을 하고 있다. 그는 “데이터가 있어야 기술이 있다. 우리와 같은 기업의 입장에서는 기술에 중점을 두는 것이 세계 경쟁력을 갖추는 데에 유리하다”며 “많은 기업들의 빠른 기술 성장을 위해 데이터 확보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2020년은 핵심기술을 선보이는 한 해 될 것"

스켈터랩스는 기업이나 조직에 기술 라이센싱이나 함께 서비스를 구축하는 B2B 비즈니스 모델을 지향하고 있으며, 조만간 사용자 개개인이 필요로 하고 원하는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받을 수 있게 하는 초개인화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더불어, 인공지능 기반 대화 기술은 사용자의 말과 의도를 인식하고 분석한 후 응대하는 고객 서비스에 주로 쓰이며, 콜센터 등 다양한 상담 서비스에서 활용될 수 있다. 스켈터랩스는 이번 초개인화 엔진 출시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제품을 구체화하고 테스트하여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실용성을 높인 기술 보완으로 2020년에는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혹은 구축하고자 하는 솔루션에 인공지능 기술이 널리 도입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다.

"스켈터랩스는 나의 삶과 꿈과 희망"이라는 조원규 대표. 그는 스켈터랩스 설립 전, 구글코리아에 재직하고 있으면서 자신이 상상했던 회사를 만들어 가고 있다. 조 대표는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기술회사를 표방하며 기업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이 재미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는 "재미있다는 표현이 순진한 표현일수도 있겠지만 결국은 우리 직원들이 스스로 자극제가 되어 발전할 수 있는 회사가 되어야 한다. 앞으로도 좋은 인재와 함께 기술개발은 물론 성장하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켈터랩스의 2019년은 다양한 도전과 함께 사업에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한 한 해였다면 오는 2020년에는 그 노력들이 빛을 발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세계무대에서 한껏 날아오를 스켈터랩스의 희망찬 내일을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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